“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되죠”

화순읍 환경미화요원 염대열 씨

류종옥 기자 | 기사입력 2018/08/01 [10:30]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되죠”

화순읍 환경미화요원 염대열 씨

류종옥 기자 | 입력 : 2018/08/01 [10:30]

▲     © 화순매일신문


냄새와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두 배로 고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시원한 물 한잔이 큰 힘이 됩니다

 

화순읍 환경미화요원으로 재직 중인 염대열(37)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데다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지만 주민들의 따뜻한 격려가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큰 힘이 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무엇보다 여름이면 무더위에 쏟아지는 땀과 악취, 안전을 위해 보호 장구까지 착용하면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이다면서도 너저분한 쓰레기 더미를 동료들과 함께 치우고 깨끗한 거리를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사계절 중 겨울보다 여름이 가장 곤욕스럽다고 털어놨다. 겨울은 추위와 싸움이지만 여름엔 무더위뿐 아니라 악취, 벌레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염대열 씨는 지난 2016년 화순군 환경미화요원으로 입사했다. 이제 2년차를 넘겼다. “처음 환경미화원을 시작할 땐 힘든 것보다 창피하다는 생각이 앞섰죠.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창피한 일이 아니다. 냄새나는 쓰레기를 치우지만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나름 보람도 느껴요

 

염 씨는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끼지만 환경미화원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은 아직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동료들과 휴식을 취할 때 코를 막거나 얼굴을 찌푸리고 멀리 돌아가는 주민들을 보면 못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근엔 처우가 크게 개선된 데다 젊은 층의 지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했다.

 

▲     © 화순매일신문


그는 분리배출과 청소년들의 기초질서 지키기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염대열 씨는 주민들의 분리수거가 정착되고 있지만 아직도 무단 배출과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쓰레기 배출 때 규격봉투 사용과 재활용 분리배출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환경도 지킬 수 있고 여러 사람이 손을 덜 수 있다고 분리배출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무단 투기 등을 근절시키기 위해선 단속 전담인력 보충과 행정지도 등이 절실하다고 했다.

 

염 씨는 일반 주민들도 최근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등 이상 기후변화를 환경오염과 연관을 짓는다면서 석탄발전소를 줄이는 등의 정부 차원의 정책도 필요하겠지만 정작 내 가족부터, 내가 먼저 무단투기를 하지 않고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것이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화순군에서 하루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총 42톤에 달한다. 이중 화순읍에서 전체 쓰레기의 80%가량인 33톤이 배출된다. 음식물을 뺀 순수한 쓰레기양만 20여톤에 달한다.

 

화순읍에 근무하는 33명의 환경미화요원 한 명당 하루 평균 600kg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셈이다.

 

▲     © 화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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