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임기제 공무원 역할 ‘모호’
류종옥 “정무라인 의회 소통 업무협조 의문” 주민 1명이 화순군 각종 위원회 10곳서 활동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12/03 [08:01]
일부 임기제 공무원들의 역할이 모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기제 공무원 중 일부가 전문성이나 역할을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류종옥 화순군의원은 지난 2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소관 자치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임기제 공무원의 역할이 모호하다”고 지적하며 역할에 의문을 표했다.
특히 류 의원은 “정무라인으로 꼽히는 일부 임기제 직원들이 의회와는 소통이나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특정 임기제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업무 매뉴얼 등이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류종옥 의원은 “임기제인 체육지원 위원은 채용 때 국제대회와 전국대회 유치, 화순군체육회 지원 지도사 관리 등의 업무를 소화한다고 했는데 관광체육실에 관련 군 직원들이 배치돼 있다”며 “임기제 직원을 채용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원비서실엔 퇴직공무원이 임기제 민원비서로 근무하는데 실적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주창현 자치행정과장은 “체육위원은 관련 조례나 인사위 심의를 거쳐 직위를 신설했다”며 “일반 직원이 할 수 없는 대회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민원비서실과 관련해서도 “별정직 비서여서 군수의 개인 참모 활동을 하고 있다”며 “군수실 비서실 방문하는 민원이 많은데 실과팀 매칭과 조정통제 등의 역할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서 특성상 실적관리는 어렵다”고 답했다.
정책보좌관의 의회 소통에 대해선 주 과장은 “미흡한 업무까지도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수긍했다. 화순군은 총 23명의 임기제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이 운영하는 각종 운영회에 중복 참여 등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놨다. 류종옥 의원은 “일부 주민은 11곳의 위원회에 또 다른 주민은 9곳의 위원으로 명단에 올라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주민 한 명이 몇 곳의 위원회에 중복 참여를 제한하고 청년비율을 높여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구성단계에서부터 참여 가능한 주민을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연지 의원도 “저도 여러 위원회에 참석하는데 항상 참석하는 위원만 참석한다”며 “당초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주민을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이 많다”며 “위원회 활동이 가능한 주민을 위촉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감에서 화순군은 기간제 근로자 무기직 전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간제 근로자 공무직 전환 검토라는 서면답변이 왔다”는 정연지 의원 질문에 주 과장은 “군 조직과 예산 등을 따져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답변이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른 시기에 기간제 근로자 무기직 전환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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