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와 군민에게 사죄하고 자진사퇴하라”여성단체, 기자회견 열고 문화단체 대표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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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이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화순 모 문화단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지숙 정연지 화순군의원과 광주전남 여성단체연합, 화순군여성단체연합회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 원장의 사퇴와 재발방지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화순군은 성희롱 성폭력 재발방지 대책수립하라” “위탁기관 감독 부실 화순군이 해결하라” “즉각 사퇴하라” “성추행 가해자 엄벌 촉구” 등의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화순군의 적극적인 개입과 이곳 단체에 보조금 지급 중단과 민간위탁 취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선 “자정 능력을 상실한 이곳 단체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화순군이 나서야 한다”며 “화순군민으로서 성추행 가해자가 이곳 단체의 대표직을 유지하게 내버려 둔다면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는 화순군의 전국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여성 단체들은 “A원장은 피해자와 군민에게 사죄하고 자진사퇴하라”며 “이곳 단체도 여성친화도시 화순군의 이미지 실추에 공개사과와 단체장을 직위해제하라”고 촉구했다.
A 원장은 이곳 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서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자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단체들은 최근 A원장이 업무복귀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참으로 황당하고 수치를 넘어 굴욕에 가까운 처사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직장 내 상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을 추행하는 것은 엄청난 중범죄이다”면서 “공무원도 성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퇴줄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지숙 정연지 화순군의원을 비롯해 광주여성의전화, 어울림가정상담센터,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화순군여성단체여성협의회, 담양여성인권지원상담소, 한국소비자연합 화순지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남북제주권역 21c 여성발전협의회 나주여성상담센터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등 22개 단체 회장과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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