具 군수,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 '부정적'김지숙 의원, 공과금 체납 증가 가계 경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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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추경은 긴급한 예산이나 군민에 피부에 와닿아야 한다”면서 “이번 추경은 역대급 최대 추경인데도 관광 개발 예산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토지와 건물매입과 관련된 일부 예산을 꼬집었다. 반려동식물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180억원의 국도비 확보를 위해 토지매입 등에 135억원을 반영했다는 것. 이뿐 아니라 39억 원의 국비 확보를 위해 호텔 등의 매입비로 190억여원을 투자하는 등 350억 원 이상을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구복규 군수는 화순군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주장을 폈다. 구 군수는 “군수는 모든 군민의 행복뿐 아니라 화순군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하는가를 판단한다”며 “군의회는 견제와 감시를 하는 것이다. 퍼주기 예산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화순군의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토지와 건물매입 예산을 군의회가 승인한 것 아니냐는 발언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호텔매입에 대해서도 “도곡 키즈라라를 중심으로 도곡온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며 “전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65억 원 정도이다. 현재 지원되는 것도 70억 원이 넘는다. 똑같이 주는 것 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민선 7기 때 지급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김 의원은 가계 경제에 도움이됐다는 반면 구 군수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전임군수 때 재난지원금이 지급돼 얼어붙은 가정에 숨통을 튀었다”며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비아냥은 없었다. 모든 군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고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구 군수는 “(민선 7기 때)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외부뿐 아니라 화순사람들도 화순에 돈이 그렇게 많냐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일축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특정세대 취약계층 등에 선별적으로 지원되는 것으로 너무나 부족하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가 없는 미래는 없다. 관광객을 불러오는데 수백억 원의 세금을 쓰면 세금을 내는 군민의 삶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당장 공과금이 밀리고 삶이 어려워 부채가 늘어나는데 수백억 원을 투입해 관광활성화에 나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군민에게 지원되냐는 논리다.
군정질문 후반부엔 구 군수와 김 의원의 목소리가 커진데다 상대의 발언 도중에 끼어드는 등 신경전을 펼쳐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구 군수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의원이 “어려운 경제환경과 토지매입 관광개발 등에 투입되는 예산이 수백억원 달한다”고 주장하자 구 군수는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윤택하겠는가. 얼마 정도 주면 되겠냐”고 신경질적으로 대응했다.
이뿐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선별적인 복지와 관련된 지표를 곁들여 장황하게 설명하자 김 의원은 “발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이에 구 군수는 “뭔 이해를 못해, 이해를 하고 있는데”라고 비아냥거리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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