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지역서 꽉 막힌 '화순'

광역철도 ‘백지화’ 경전선 화순 ‘우회’
주민들 “정치권 뭐하고 있었나” 싸늘
신정훈, 광역철도 대체 ‘BRT’ 언급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1/07/14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통팔달 지역서 꽉 막힌 '화순'

광역철도 ‘백지화’ 경전선 화순 ‘우회’
주민들 “정치권 뭐하고 있었나” 싸늘
신정훈, 광역철도 대체 ‘BRT’ 언급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1/07/14 [08:01]

 

▲ 능주 영벽정 앞을 지나고 있는 열차 모습. <사진> GLORY YUN.  © 화순매일신문


주민들이 기대감을 키웠던 광주
~화순 광역철도 연결이 백지화 되면서 정치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연결 사업에서도 경유역이 빠지면서 화순은 철도망 없는 지역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면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과 고속화된 기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키웠던 주민들은 국가 기반 시설 유치에 실패한 정치권에 곱지 않은 눈길을 주고 있는 것.

 

국가기반시설인 철도망 구축은 정치권의 대응에 따라 성사 여부?가 달라 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 철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그만큼 철도망 등의 국가기반시설은 정치권의 노력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 4월 열린 국토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전 공청회에서 광주~화순 연장안은 논의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신정훈 국회의원과 군의회 등에서 잇따라 성명을 통해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뒷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과 관련해 화순군의 뒤늦은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안을 내놓을 때까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화순군이 국가 철도망 계획이 5년마다 개최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광주~화순 광역 철도 연장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의 발표 전부터 계획 수립 등의 준비과정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뒤늦게 중앙부처를 방문해 광주~화순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은 다음 국가 철도망 계획을 수립하는 2026년에나 재도전의 기회를 엿봐야 한다.

 

무엇보다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서 화순 배제는 뼈아픈 대목이다.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결 이슈는 지난 2천 년대 초부터 정치권이 내놓은 해묵은 과제였다면 경전선은 기존에 있는 시설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연결 사업에서 화순 경유가 배제된 것은 아쉬움 부분이다. 당초 이양역 경유 계획이 있었지만 노선 설계과정에서 화순은 빠진 것. 광주 송정~나주혁신도시~보성~벌교~순천으로 노선 설계가 확정되면서 화순을 우회해 지나치게 된다. 지역 정치권과 화순군이 적극적으로 대처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지난 1922년에 개통된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은 화순역~능주역~이양역을 거쳐 보성으로 달렸다. 하지만 이곳 노선의 전철화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

 

특히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도 고속화된 기차를 이용하는 비율이 커지고 있어 화순 경유 배제는 주민 편의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와 지역발전 차원에서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국책 사업에서도 접근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순은 전남 중심지에 위치해 어느 곳으로 든 이동할 수 있는 사통발달 지역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광주~화순 광역철도와 경전선 화순 경유가 백지화되면서 사통팔달 지역에서 꽉 막힌 지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보성읍과 벌교읍 두 곳을 통과하는 보성군은 경전선 전철화가 지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화순보다 보성에서 송정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순에선 차량을 이용해야 하지만 보성은 250km로 달리는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것. 실제로 보성군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보성 2시간 30, 부산~보성 2시간대에 이동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역철도와 경전선 화순 경유가 백지화 되면서 신정훈 의원은 대체 교통수단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정훈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툥위원장과 노형욱 국토부장관을 만나 추가사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낮은 평가지표와 1시도 1노선 원칙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광역 철도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신 의원은 광주 화순을 간선급행버스(BRT)와 경전선 활용 방안 등 도시 철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전선 새 노선에 능주역 신설 및 경유를 계속 요구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폐선 구간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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