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화순읍 난개발 연일 질타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 교통혼잡·주차난 ‘심화’
하성동 “건물 조성 뒤 기반시설 조성 되풀이”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0/12/02 [07: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의회, 화순읍 난개발 연일 질타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 교통혼잡·주차난 ‘심화’
하성동 “건물 조성 뒤 기반시설 조성 되풀이”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0/12/02 [07:01]

화순읍의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243회 화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다. 의원들은 화순읍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과 주차난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거래가 하락 등의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많은 지적은 신규 아파트가 화순경찰서 인근 등 구도심 곳곳에 들어서면서 교통 혼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조만간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목소리다.

 

화순읍에서 고질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곳은 광신아파트와 한국 아파트 등 1천 세대가 입주해 있는 대리 구간이다. 이곳 아파트에서 진·출입로는 왕복 2차선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대 상습 차량정체와 야간시간대 주차난이 심각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이곳에 그치지 않고 현재 아파트가 건립되는 다른 지역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스런 시선을 의원들이 내놓고 있다.

 

현대 1~2차와 한국 3차 아파트 입지 예정지 진출입로도 한국·광신 아파트처럼 왕복 2차선 구간으로 지금도 교통이 혼잡하기 때문이다. 화순전통시장날엔 운전자들이 이곳 주변으로 통행을 피할 정도로 온종일 정체현상이 되풀이되는 구간이다. 현재 조성 중인 아파트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는 더욱 심화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아파트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존 아파트 밀집 지역인 광덕택지 등의 아파트 거래가가 소폭 감소하거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면 외부 인구 유입으로 일부 물량을 소화시켜야 하는데 화순 관내 주민들의 이동이 주를 이루면서 기존 아파트 단지의 공실화와 거래가 하락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기존 아파트에서 신규 아파트로 이동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결국 아파트 밀집지역인 광덕택지의 공동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화순군의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성동 의원은 1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기획감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순군 주택 보급률이 120%를 넘어서고 있다올해 한양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광덕택지 아파트 가격이 소폭 하락되거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규 아파트 물량 증가에 따른 외부 인구 유입보다 지역 내 이동으로 광덕택지 등의 기존 아파트 공실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부각 되는 것은 결국 화순군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의원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 뒤 건물이 들어서야 하는데 건물이 들어선 뒤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진행되면 땜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군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획감사실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로 개설 등의 정주 여건이 마련된 뒤 건축물이 들어서야 하는데 반대로 아파트가 건립된 뒤 도로 확장 등이 진행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선 난개발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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