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특정농협에 수년간 수십억이 지원되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정명조 의원은 “농협과 영농법인 등의 보조사업은 민감한 부분이다”면서 “도곡농협에 최근 6년간 24회에 걸쳐 66억원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엔 화훼재배 유리온실과 체험시설 등의 설치에 14억 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첫 시작인 만큼 군비가 많이 투입되는 사업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곳 농협에 최근 6년간 APC, RPC 시설 구축 등에 예산이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번 추경에 화훼 재배 유리온실과 체험시설 구축에 화순군이 3억 5천만 원을 지원하는 예산이 포함되면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것.
정 의원은 A농업법인과 관련해서도 “종이 포장기계 등 가공 시설과 장비 설치를 위해 1억 6천만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곳 시설은 쌀국수 공장인데 관내에서 생산된 쌀을 얼마나 소비하고 있는지 자료를 요구했다.
이선 의원도 특정농협 등에 보조금이 집중되는 것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특정 농협에 보조금을 집중되고 있는데 이렇게 지원한다면 차라리 화순군에 (도곡농협을)편입시켜라”고 비판했다. 특히 “도곡농협은 로컬푸드 운영이 흑자를 내고 있다”면서 “군에서 보조금을 받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 의원은 “도곡농협은 자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작목반이 운영하는 선별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곳의 현장을 점검해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예산이 일방적으로 특정 농협, 특정법인의 포장지까지 지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며 “이렇게 지원하면 누가 운영을 못하겠는가 형평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화순군관계자는 “도곡농협과 관련해 산지유통시설(APC) 등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도곡농협은 서울시 학교 급식 참여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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