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향연 개최 여부 ‘딜레마’

화순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따라 최종 결정
부대행사 축소 및 랜선 관람 등 다양한 검토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0/08/06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국화향연 개최 여부 ‘딜레마’

화순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따라 최종 결정
부대행사 축소 및 랜선 관람 등 다양한 검토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0/08/06 [08:01]

 

▲ 지난해 화순읍 남산에서 열린 국화향연을 찾는 관람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등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 화순매일신문


올해도 남산공원에서 만추(晩秋)를 즐길수 있을까?

 

화순군 대표 축제인 국화향연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이 코로나 19가 소강과 확산을 거듭하면서 국화향연의 개최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화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

 

5일 화순군에 따르면 오는 1023일부터 118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 예정인 화순국화향연의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최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이르면 8월 중엔 개최 여부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올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봄 축제 대다수가 코로나 차단과 예방을 위해 취소된 바 있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도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의 2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어 화순군도 섣불리 개최를 확정짓고 사업을 추진하기에도 수개월 간 준비한 사업을 포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에 놓인 것.

 

남산공원 5.2ha엔 현재 지난 5~6월 식재한 국화가 한창 자라고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축제를 위해 식재,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여부가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국화축제 개최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국화향연 개최 여부와 규모 등을 조정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 19가 진정되지 않을 땐 공식적으로 국화축제를 취소하고 자연스럽게 주민들이 남산공원에서 국화꽃을 즐기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남산의 전경과 국화꽃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전남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과 전국적인 확산 땐 이마저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를 개최하지 않아도 가을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이 일시에 남산공원을 찾았을 때 물리적으로 거리두기 등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자유스럽게 남산공원을 드나들다 자칫 코로나 19 확진이나 확산 등으로 이어졌을 땐 감당해야 할 책임도 만만찮은 것도 부담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했을 때 가을 축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에선 현재까지 강진군이 108~13일 열리는 청자축제와 1023~111일까지 개최를 준비한 강진만갈대축제를 취소했다. 타 시군은 가을 축제와 관련해 취소나 축소 등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가을 대유행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여름 가을 축제가 취소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축소해 치르는 추세여서 화순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올해 국화향연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코로나 확산 추세와 주민 의견 수렴 및 화순군축제추진위원회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25일부터 1110일까지 17일간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린 국화향연엔 총 6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6천여 명이 다녀간 것.

 

▲ 지난해 국화향연이 열린 남산 공원으로 들어서는 관람객 모습.  © 화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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