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화순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217.8mm이며 청풍은 26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태풍은 앞선 ‘타파’가 강풍과 돌풍으로 화순읍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혔지만 ‘미탁’은 바람보다는 화순읍 전역에 이틀 동안 200mm가 넘는 집중호우를 뿌렸다. 비는 1일보다는 태풍이 화순을 지나간 2일에 집중됐다.
2일에만 청풍과 도암에는 179mm와 176mm 호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 남면엔 한 때 시간당 42mm의 집중호우를 뿌리며 최대 시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200mm의 호우가 쏟아진 곳은 청풍뿐 아니라 이서면 245mm 동복면 239mm 도암면 236mm 이양면 233.6mm 북면 222.5mm 춘양면 202.5mm 등이다. 화순읍엔 18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이번 비로 일부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추수철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예상돼 농가의 시름은 쌓여갈 것으로 보인다.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화순 곳곳에 재산피해도 입혔다. 화순읍 서태리에선 주택이 침수됐고 화순읍 일부도로가 집중호우에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도로 침수는 가을철 낙엽이 배수로 입구를 막으면서 빗물이 제 때 빠지지 않아 일부 도로에 큰 물 웅덩이가 만들어져 주민과 차량의 이동에 불편을 줬다.
이밖에도 이서 안심리 지방도와 동면 복암리 국도 사면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혔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