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장 ‘명퇴’ 신청…좌천성 전보에 불만?

일부 직원 족집게 전보인사 지적 일어
일부 면장 1년 6개월 새 3번 교체
사무관 전문위원 보직 ‘유배지’ 뒷말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8/12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북면장 ‘명퇴’ 신청…좌천성 전보에 불만?

일부 직원 족집게 전보인사 지적 일어
일부 면장 1년 6개월 새 3번 교체
사무관 전문위원 보직 ‘유배지’ 뒷말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8/12 [08:01]

공병민 북면장이 지난 8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화순군이 단행한 7·31일 인사에 대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공 면장은 재무과장에서 북면장으로 전보 조치 된 뒤 명퇴를 신청해 좌천성 인사에 대한 항의(?)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 면장은 퇴직(공로연수 파견)16개 월 여 앞두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31일자로 하반기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인사에서 공 면장은 재무과장에서 북면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특히 공 면장은 인사 뒤에도 연가를 내고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

 

면장이 군 인사 뒤에도 부임하지 않자 북면사회단체도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사회단체장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집단행동을 준비했지만 공 면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자 일단락됐다.

 

공 면장은 지난 8일 업무 시작 전인 오전 8시께 북면 사회단체장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의 의사를 밝힌 뒤 화순군에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관이 이같이 인사 뒤 곧바로 명퇴를 신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화순군에선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특히 공 면장의 급작스런 명퇴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좌천성 족집게 인사에 대한 항의성(?) 사직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 면장의 감정적인 항의성 사직도 문제지만 7·31전보 인사는 최근 화순군과 관련된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는 군청 안팎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7·31전보 인사는 분위기 쇄신보다는 퇴직과 승진에 따른 땜방식자리 이동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각에선 과장급에선 재무과장팀장급은 행정팀장을 바꾸는 족집게 인사였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행정팀장도 전보된 지 1년 여 만에 자리를 내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잦은 면장 교체가 사업 연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만도 팽배해 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직원은 6개월 단위로 사실상 인사 때마다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나 전보 인사 기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특히 7·31인사에선 퇴직을 6개월 여 남겨 둔 C사무관이 B면장으로 전보됐다. 이곳 면은 16개월 여 동안 3명의 면장이 바뀌었다. 이번에 전보된 사무관도 내년 상반기 인사에서 공로연수 파견이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2년 새 4명의 면장이 오가게 되는 셈이다.

 

의회 전문위원 전보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뒷말이 나온다. 전문위원 자리가 사무관들 사이에선 유배지(?)’로 불리고 있는 것. 사무관으로 승진의결하면 전문위원을 거친 뒤 면장이나 실·과장 등의 보직을 부여해오곤 했다. 하지만 최근 전문위원 자리는 신임 사무관보다는 중고참 사무관들의 보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무엇보다 좌천성 족집게 전보 인사가 단체장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라는 수군거림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 시스템에 의한 인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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