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열린 제231회 화순군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역사를 기념하고 계승하는데 가장 먼저 할 일이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고 주장하며 “항일 역사와 인물 발굴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특히 3.1운동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의병전쟁, 광주학생운동, 민족운동까지 확대해 발굴, 기록하는 ‘화순 항일·민주운동사’를 엮어 추모와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화순군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대규모로 치렀는데 일회성 행사와 충혼탑 건립을 넘어 화순 항일운동의 계승방향과 현창사업 기록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서 독립운동가로 인정받는 화순 출신은 73명이다”고 소개하며 “인정받지 못하거나 잊힌 민족 운동가 발굴과 기록, 민족운동가의 묘소 정비, 기념비 설립, 생가복원 등으로 후손에 널리 알리자”고 제안했다.
이뿐 아니라 유공자 후손의 생계지원과 장학사업 등을 위한 제도적인 정비와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고난의 시기에 모든 것을 바쳐 싸운 애국지사와 열사를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순 곳곳에서 울려 퍼진 3.1 만세운동은 10년후 광주학생 운동으로 계승됐다”면서 “광주학생운동을 주도한 조길룡 조계현 주경석 이덕우 홍귀주 선생 등은 화순 출신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뿐 아니라 광주 학생운동의 아버지로 알려진 송홍 선생도 도암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조세현 의원은 “아픈 역사와 치욕의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 민족에게 밝은 미래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기억의 망각 속에 놓여있거나 방치된 선열 한분 한분을 발굴하고 추모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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