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위령제

도암면 유족회,추모제 열고 희생자 넋 기려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3/19 [07:4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위령제

도암면 유족회,추모제 열고 희생자 넋 기려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3/19 [07:41]

▲     © 화순매일신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도암면 합동위령제
(회장 형창섭)가 지난 16일 도암 도장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추모제엔 도장리 주민과 도암 관내 유족회원, 문행주 도의원, 김석봉, 조세현 군의원, 박창호 도암면장, 서병연 도곡농협조합장, 정용채 도암면 번영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6.25한국전쟁 당시 군경과 좌익들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넋을 위로했다.

 

형창섭 회장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인 상처에 대한 치유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정부 차원에서 특별법을 다시 제정해 하루속히 이런 아픔이 해결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류영달 화순군유족회장도 이승만 정부를 비롯한 역대정권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유족들이 앞장서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문행주 도의원은 유족 및 지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방의회 차원에서 이와 같은 역사적인 아픔들이 조속히 치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암면 도장리에서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317(음력 210) 새벽, 마을 앞 논(일명 도포배미)에서 국군 11사단 20연대에 의해 김연순, 형김식 등 마을주민 20여 명이 학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뿐 아니라 6.25전쟁 땐 도암면에서는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좌우간 이념 대립으로 도장리, 운월리, 벽지리 ,정천리 ,지월리, 등광리 ,용강리, 호암리, 우치리 등 면 전역에서 무장한 군인들이나 경찰, 혹은 지방좌익들에 의해 많은 수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당했다.

 

도암면 유족회는 동족상잔의 부끄러운 역사 속에서 빚어진 비극적인 사건들을 길이 잊지 않고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학살현장에 추모조형물을 세우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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