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지 ‘사시사철’ 탐방객 유혹한다

세량리 주민들도 관광활성화 ‘팔 걷어’
해바라기 및 꽃 단지 조성 등 ‘볼거리’ 제공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1/28 [09:30]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세량지 ‘사시사철’ 탐방객 유혹한다

세량리 주민들도 관광활성화 ‘팔 걷어’
해바라기 및 꽃 단지 조성 등 ‘볼거리’ 제공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1/28 [09:30]

▲ 세량지 상고대 풍경.     © 이병순 기자


산 벚꽃과 물안개, 신록 등이 어우러져 봄철 대표적인 사진 촬영 명소인 세량지에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특히 봄철 산 벚꽃 개화시기에만 집중됐지만 최근 생태공원과 주차장이 조성된 뒤 부턴 계절을 가리지 않고 탐방객이 이어지는 등 화순의 대표 관광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찬바람이 부는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산책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평일 하루 평균 500여명이 휴일엔 1,000여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다는게 화순읍 세량리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곳을 찾는 탐방객 대부분은 화순이 아닌 인근 광주 등 외부인이다. 광주 등에서 접근이 쉬워 산책과 가족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것.

 

세량리 주민들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곳 마을은 49가구 99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정부나 전남도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전문가 초빙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수시로 다녀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주민들은 자치회를 구성 정기적인 회의 등을 거쳐 각종 개발 아이템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트랙터에 관람객 탑승 시설을 만들어 세량지 산책로를 왕복하는 마차,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인공 폭포 등의 아이템은 실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주민들은 올해 세량지 제방 아래쪽 3천여 평에 해바라기를 식재, 탐방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비 작업에 나서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세량지 진입로 주변 휴경지에도 각종 꽃을 식재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을주민들이 나서게 된 것은 생태공원 조성된 뒤부터다. 봄철 산 벚꽃 개화 때 사진 촬영을 위해 관람객이 반짝 찾았지만 생태공원이 조성 뒤 부터 연중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

 

▲ 이종구 이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세량리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화순매일신문


이종구 세량리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한뜻으로 휴경지나 공터에 해바리기 등의 꽃을 식재해 볼거리와 마을 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세량지는 광주와 인접해 도시민들의 쉼터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 받는 등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세량지 주변 산책로 뿐 아니라 6km 구간의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산책로 중간쯤엔 팽나무와 아카시아 나무가 한 몸?’이 돼 연리지를 연상케 하는 사랑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량지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 잡은 사랑나무는 낙엽이 떨어진 겨울철엔 지나칠 수 있지만 아카시아 나무가 꽃을 피울 때면 팽나무의 푸름과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연인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종구 이장은 주민 소득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세량지를 즐기는 것이 우선이다면서 우리 마을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뒤 주민소득 창출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턴 세량지에 오면 벚꽃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고 다양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주민들이 한뜻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     © 화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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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세량지 풍경을 담기 위해 몰려든 사진 동호인들.     © 이병순 기자.

▲ 세량리 마을 주민들이 세량지 주변 하천 정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     © 화순매일신문

▲ 세량지를 찾은 탐방객 모습.     © 화순매일신문

▲ 세량지 입구에 조성된 생태공원 전경.     © 화순매일신문

▲     © 화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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